나름 돈 아깝지 않은 자취 아이템들 / 침대 / 에어컨 / 냉장고 / 세탁기 등등
28년 만에 자취를 하게 됐다. 원룸이 아닌 17평 아파트로 들어가는 거라 살 게 너무 많았는데,
기대도 안한 놈들한테 필요한 선물들을 꽤 많이 받아서 다행이다. 돈 꽤 많이 굳었다.
자취 준비하면서 쇼핑한 것들 모두 리뷰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아 포기함
현대 리바트 리클라이닝 가죽 침대 프레임 & 엘라비아 C4 적당푹신 매트리스
구매한 가격부터 말하자면, 현대 리바트 침대 프레임 Q 사이즈: 41만 원, 엘라비아 C4 배송비 합쳐서 35만 원 침대에 총 76만 원 썼는데,
전혀 아깝지가 않다. 다나와 퀸 사이즈 침대 검색 시 인기상품들은 대부분 자재등급이 E1에다가 매트리스도 듣보라서 꺼림칙했다.
보아하니 잡다한 옵션들로 판매량을 높이고 있었다. 조명, 콘센트, 모션베드, 유해 물질 차단 등등 아이러니하게 E1 등급의 침대 프레임들은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애초에 판매 불가 상품들이다. 이유는 1급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옵션들 포기하고 E0 등급의 침대 프레임을 먼저 찾았고, 수납공간이 이미 충분히 있어 현대 리바트 리클라이닝 침대 프레임이 끌렸다.
일반 목재 침대 프레임들에 비해 높이가 낮은 거 빼고는, 가격, 품질 전부 만족스러웠다. E1 등급의 침대 프레임 산 후기들 보면 냄새가 심하다는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오자마자 코 박고 냄새 맡았는데, 전혀 나지 않았음.
가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유튜브, 구글링 해가면서 찾아보니 가성비 좋게 침대 구입하려면 매트리스, 프레임 세트보다는
원하는 경도의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을 따로따로 구입하는게 좋다하여, 매트리스는 30 ~ 40만원대로 정하고 찾아보고
직접 누워보니 엘라비아 C4가 생각보다 너무 편했다. 미국 제품이라 국내에서는 체험 못하고 그냥 믿고 질러야하나 했는데,
전국적으로 쇼룸을 운영중이라 광주인데도 직접 누워보고 샀다. 개꿀
삼성 무풍 에어컨 (AF16T5774TZN / AF16T5770DCX)
원래는 30 ~ 40만 원짜리 벽걸이 에어컨으로 끝내려 했으나, 더운 날 집에 오면 바로 시원하게끔 원격 기능이 탐났다.
2020년 제품들로 알아보니 금액이 50만 원 정도에 설치 추가 비용으로 60 ~ 70만 원으로 생각보다 비쌌다.
고민하는 와중에 엄마가 이왕 사는 거 비싼 거 사라면서 반띵해줘서 생각지도 못한 140만 원짜리 에어컨을 가져왔다.
무풍 에어컨이라 해서 아예 바람이 안 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따로 무풍 모드가 있는 거였다. 오래된 에어컨이나
직접적으로 바람맞기 찝찝한 건데, 삼성 무풍 에어컨은 전원 종료 시 지 알아서 필터 청소도 해주고, 안될 시
음성 알람으로 청소하라고 잔소리도 해준다. 그래서 딱히 무풍 모드는 사용하지 않을 듯.
제습기, 공기청정 기능도 탑재되어 있는데,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고 하여, 140만 원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AI 기능은 어디에 쓰는 건가 알아보니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집과 가까워지면 에어컨 킬 거냐고
물어봐 준다. 리모컨 못 찾아도 빅스비 음성 인식으로 쉽게 작동 시킬 수 있으며, 에어컨 스피커를 통해 팟캐스트나 뉴스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에어컨을 이번에 새로 사면서 알게 된 건데, 에어컨을 일반 멀티탭에 꽂고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크다고 한다.
고용량 멀티탭이 필요하다 하여 구매했는데, 2구짜리 주제에 배송비 포함 2만 원 넘게 주고 샀다.
해마다 더 더워지는 여름인데, 올해는 좀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다. 역시 비싼게 좋다.
삼성 양문형 냉장고 846L (RS84T5041M9)
요리도 못해서 맨날 닭찌찌에 냉동 볶음밥만 먹어서 냉장고는 중국산 싸구려로 돈 좀 아끼려고 했더니,
엄마가 사줬다. 나 혼자 이 큰 냉장고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하다. 냉장고를 부탁해 TV 프로그램 마냥
재료 이거저거 넣어두고 여친한테 부탁해야겠다.
위니아대우 통돌이 세탁기 12KG (NWF12GDWK)
세탁기에는 돈 좀 아껴서 대우꺼로 샀다. 금액은 20만 원 후반대, 11KG 통돌이 주문 했는데, 재고 없다고 무료로 12KG 2020년형 모델로
설치해줬다. ㅈㄹ 쿨하다. 대우 짱짱맨,
제이엔제이 대형 와이드 전신거울
친구가 집들이 선물해 준다며, 전신거울 사줬다. 제품 가격은 4만 원인데, 배송비가 2만 원이다. 물론 배송비는 내가 냈다.
반쪽짜리 선물 받은 느낌이다. 가로 700에 높이 1700이라 ㄹㅇ ㅈㄴ 크다. 이제 밖에 안 나가고 거울로 데일리룩 올리면 될 듯.
코시나 휴 뱀부 자이언트 식기건조대
이것도 친구가 사줬다. 근데 홈이 너무 낮아서 접시들이 세워지지도 않아서 정리하기에는 별로지만,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상품페이지에는 안정감 있는 보관, 접시꽃이 홈으로 써놨던데, 개소리다. 안 세워짐 ㅗ
금액은 4만 원대다.
규조토 발매트
식기건조대 사준 친구가 선물해 준 규조토 발매트다. 애초에 난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ㄹㅇ 개꿀템이다.
항상 수건으로 발 닦고 빨래통에 던지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거 하나로 이렇게 편할 줄이야. 관리도 필요 없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건 똑같이 생긴 게 너무 많아서 어디껀지 정확히 모르겠다. 나중에 이사 가는 친구들 있으면, 이거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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