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포영화 추천 다른거 찾지말고 이거 보면됨
무섭다고 호들갑 떠는 공포영화들 꽤나 많이 봤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실망함. 컨져링이나 애나벨 같은 건 오늘 소개할 영화와 비교하면 그냥 동화 수준이다. 29년 살면서 ㄹㅇ 공포가 뭔지 이 영화 보고 알게 됐다. 남자 넷이서 보는데도 무서워서 감탄사 + 욕 + 소리 지름 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코로나로 인해 남자들끼리 집에서 할 거 없어서 영화 자주 봤는데, 누가 공포영화 보자길래 블로그 초창기 때 쓸 글 없어서 본 척하고 대충 올린 공포영화가 생각나서 봄. 결론은 괜히 봤다. 일주일 정도 후유증 남아서 혼자 잘 때 무섭고, 머리 감을 때나 세수할 때 찝찝해서 눈 빨리 뜨게 됨.
2018/06/27 - [읽을거리/영화 추천] - 여름 공포영화 추천 매니악한 오컬트 영화 유전 2018 hereditary
넷플릭스 공포영화 추천
공포영화들은 시끄러운 음성 효과로 갑툭튀 깜짝 놀라게 하는 것보다 비지트나 미저리처럼 분위기나 연출로 소름 돋게 하는 게 기억에 더 오래간다. 지속적으로 무서운 기분을 들게 해 줘야 공포영화 타이틀에 걸맞는다고 생각함. 그리고 공포영화 생각하면 가장 먼저 바로 떠오르는 것이 '유전'이다. 기괴하고 기분 나쁘다는 평이 많은데, 그만큼 자극적으로 무섭다는 뜻으로 보인다.
자주 하는 커뮤니티 카페 디매에서도 공포영화 유전 검색하면 2년 전 작품임에도 꾸준히 많이 언급됨.
영화번역가도 위와 같이 혼자 보지 말라고 권한다. 남자 넷이서 봐도 정신 나갈 거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거 같은데 왜 15세 관람가인지 이해 못하겠다. 등급 낮다고 안심하고 보다가 하도 긴장해서 온몸에 힘 다 풀림. 글 쓰면서도 장면 몇 개 생각나는데, PTSD 올 거 같음.
영화 보면서 이게 진짜 공포다 싶었던 영화. 놀래키는 쓰레기 호러가 아니라 공포라는 본래의 순수한 감정 고대로를 천천히 느끼게 함. 마치 심장에 고무줄을 하나씩 하나씩 묶는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니 역 배우 연기가 신들린 듯이 좋았다고 생각함.. 거의 호러퀸 수준;;
컨저링, 인시뎌스 이런 거 물론 볼 때야 무서운데, 보고 나면 꼭 이렇게 놀라게 하는 장면들을 쑤셔 넣어야만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걸까 하고 의문을 품었었음. 유전 보고 나서 드디어 이런 영화가 나왔구나 하고 만족했었다.
만약 유전을 집이 아닌 영화관에서 봤다면 트라우마 생겼을 듯..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전부 멘붕 와서 그런지 더 이상 우리 집에서 공포영화는 보지 않고 있다. 공포 주제의 넷플릭스 영화 찾고 있다면, 그냥 유전 한방으로 끝내면 된다.
엿 먹이고 싶은 친구한테 돈 줄 테니까 혼자 보라고 하고 싶음. 아마 유전 보고 나면 권태기 찾아온 커플들도 끌어안고 잘 거다. 참고로 공포영화 매니아들도 유전은 보기 힘들어한다고 한다. 만약 내가 이걸 혼자 봤다면 정신병 걸릴 거 같음.. 아무튼 넷플릭스 공포영화 추천으로 유전 미만 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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