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단순 도박판이 아닌 이유 내로남불 월가 참교육
게임스탑 사태는 단순 도박판을 넘어서 계급 갈등으로 보인다. 게임스탑이 이전과 같은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갈수록 점점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파보면 웃고 넘길일이 아님. 미국에서는 현재 집단 소송까지 진행 중임.
게임스탑 사건 요약
1. Wallstreetbets 미국판 주식 갤러리에서 게임스탑 주목
2. 주가 상승하자 Citron Research, Melvin Capital 같은 곳에서 공매도의 표적이 됨.
3. 공매도 비율이 140%가 넘는 걸 안 개미들이 다 같이 사서 애네 조지자 ㄱㄱ
4. 주가 급등 중
5. 게임스탑 주가 급등하자 Melvin Capital은 Citadel, Point 72에 구제 금융 받음.
6. 공매도에 데인적 있는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에서 게임스탑 응원함
7. 차마스도 게임스톱 콜 옵션 샀다고 트윗 날리면서 개미들 자신감 얻고 gme 주가는 더 급등함.
공매도 : 주가 하락 예측하고 미리 싸게 사서 나중에 갚아야 함. 근데 이게 주가가 올라버리면, 개손해
스퀴즈 : 공매도 걸어놨는데, 주가 급등으로 쥰네 비싸게 갚아야 하니 돈이 쥐어짜 짐. 이 때문에 개미들이 게임스탑 달까지 화성까지 주가 날아간다고 하는 거임.
레딧 커뮤니티인 WSB에서 게임스탑 종목이 핫해졌는데, 이유는 오랫동안 투자했던 네임드가 있었고, 그 외에도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도 투자하고 있었음. 또 라이언 코헨이라고 반려동물 사업이 대박 난 사람이 합류하면서 주가 상승이 시작됨.
이러한 이유로 게임스탑 GME는 많은 공매도 회사들의 표적이 됨. 대표적으로 시트론 리서치, 멜빈 캐피탈 이 두 회사가 게임스탑 GME를 공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레딧 커뮤니티 Wallstreetbets 회원들이 우리가 사서 공매도 치는 놈들 혼내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됨.
결국 게임스탑 주가는 급등하고 상황이 안 좋아진 Melvin Capital은 유명한 헤지펀드 Citedel, Point72에 구제 금융을 받았다. 게다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에 'Gamestonk' 남기면서 게임스탑이 더 주목되자 주가는 더 오름.
페이스북 전 임원이자 억만장자 차마스 팔리하피타야도 트윗에 게임스톱 GME 콜 옵션 샀다고 밝히면서 이미 많이 오른 주가가 또 더 오름.
게임스탑 공매도 현황
Citron Research (-100%)
Melvin Capital
둘 다 손해 보고 공매도 청산했다고 주장함.
시트론 리서치는 지들 유튜브 채널에서 -100% 정도 갖고 청산했다고 밝혔고, 더 이상 공매도는 안 한다고 주장함. 멜빈 캐피탈도 CNBC 뉴스에 따르면, 동일하게 공매도 안 하고 있다고 함. 그러나 개미들은 이걸 믿지 못함. 공매도 현황을 보면 1월 27일 기준으로 공매도 잔량이 139.73%이다.
얼마나 많이 현재 유통 주식 대비 공매도가 되어 있는 수치이다. 여전히 100%가 넘기 때문에 멜빈 캐피탈이랑 시트론 리서치가 구라 치는 거라고 이야기함.
미국 주식 시장 하락의 원인
1월 27일 기준으로 나스닥과 S&P는 각각 -2.61%, -2.57% 하락을 보여줬는데, 게임스탑이 하락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많은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탑에 물려있고, 강제 청산당하기 싫으니까 돈이 될만한 주식을 다 팔고 버티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멀쩡한 주식 가격들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본다.
실제로 갖고 있던 주식들이 게임스탑 주가가 오르면 빠지고 GME 주가 급락하면 올라갔음. 이 상황은 기관 vs 개미 단순한 투기판이 아닌 게임스탑 주식을 통해 계급 간의 갈등이 빚어져 나타난 것 같다.
차마스 팔리하피타야 (Chamath Palihapitiya) CNBC 인터뷰
페이스북 전 임원
소셜 캐피탈 CEO
유명 투자자
GME 콜옵션
차마스 팔리하피타야는 페이스북 전 임원 출신이고, 페북을 나와서 소셜 캐피탈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10년 동안 거의 연평균 29% 수익률을 거둔 만큼 유명한 투자자 중에 한 명이다. GME 콜옵션으로 CNBC에서 초청해서 인터뷰를 하는 영상인데, 중요 내용만 번역해봄.
차마스: 어젯밤 내내 WSB에 들어가 글들을 읽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포지션을 모두 청산함. 원래 넣었던 돈과 그리고 수익금 전부 해서 약 5억 원 정도인데, 작은 기업을 돕는 Barstool fund에 기부할 거다.
게임스탑 상황은 기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이다. 아주 중요한 방식으로 말이다. 이 사건에 대해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레딧 WSB에 들어가 글을 읽어보면 좋겠음. 이들은 회사의 펀더멘탈에 대해 깊이 분석할 줄 안다. 장기적인 시장 가치에 대해서 고민함. 내 의견으로는 이들은 아주 잘함.
솔직히 말하면 내가 같이 일한 헤지펀드 애널리스트들보다도 더 잘한다. 그리고 이들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이렇게 기억한다. 당시 월스트리트가 큰 리스크를 져놓고는 그 리스크를 개인들에게 떠넘겼다고 말이다. 그리고 왜 억만장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안 해도 구제 금융을 받고 일반인들은 받지 못하는지에서도 불만이다.
그리고 헤지펀드들이 몰래 작전 짜는 것보다는 WSB 애들은 투명하게 연합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들의 행동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포럼에서 활동하는 데에도 상호 간의 큰 신뢰가 필요하다. 그 정도로 투명하고, 다양한 것에 대해 토론하며, 각 개인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정함.
매수건 매도건 정할 수 있는 환경이면 말이다. 이번에 증명된 것은 이 개인 투자자의 특이한 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270만 명이 WSB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헤지펀드 집단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어떻게 전형적인 헤지펀드 전략으로 돈을 버는지 모른다. 예를 들어 게임스탑 주식을 봤을 때 일반인들은 이렇게 말할 거다. "아니 어떻게 공매도 잔량이 136%나 되지?", "아니 어떻게 존재하는 주식보다 40%나 더 많게 공매도를 하지?" 일반인들에게는 말이 안 되는 얘기이다.
그것이 월스트리트의 수학자들이 수년 동안 했던 게임이다. 그리고 게임은 돌이킬 수 없음. 월가의 더러운 비밀을 말해보자면, 모멘텀 전략은 헤지펀드 업계에도 있다. 게임스탑 거래로 이렇게 고통을 많이 받는 이유는 헤지펀드 업계 가장 꼭대기에 멜빈 캐피탈이 있었기 때문이다.
멜빈 캐피탈 창업자 Gave Plotkin은 이 시대 거물 투자자중에 하나이다. 그가 무얼 하던 상관없이 그를 따라 하는 수많은 다른 헤지펀드들이 존재한다. 멜빈 캐피탈에 투자할 수 없는 기관들 입장에서는 멜빈 캐피탈이랑 똑같이 하는 펀드에 자금을 투자함. 피해도 연쇄 작용임 개미들은 더 이상 월스트리트가 던지는 폭탄만 떠안는 바보들이 아니다.
테슬라를 봐보자 누가 테슬라에 대해 옳았는가? 모든 개인 투자자들이다. 틀린 건 모든 헤지펀드들임. 혁신과 성장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세상에 유용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월스트리트가 좋아하는 형식으로 하지 않는다면, 월가는 조직적으로 방해하려고 한다.
이걸 알기에 개미들은 계속 저항했다. 그리고 이번은 다른 형태의 저항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월스트리트가 지금까지 어떻게 행동해왔는지에 대해서이다. 왜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사람들. 자신이 시장 중립적으로 투자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큰 레버리지를 끌어 쓰는 거임? 100억 달러 끌어다가 1,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에 노출되게 한다.
누가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함? 개인투자자들과 비교하면 불공평함. 만약 그 1,000억 달러 펀드가 부서지면, 정부가 구제를 해주지. 2008년 일어났던 일이네.. 누가 정부임? 우리 모두 다. 근데 부담은 개미들이 다 떠안았다는 거다. 헤지펀드의 잘못이지 개미들의 잘못이 아니었음.
이 모든 건 존재하지 않는 40%의 주식을 과도하게 팔려고 해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걸 포착하고 이놈들 봐라? 스퀴즈 되겠는데? 그리고 매수함. 일반 투자자의 스마트한 접근인 거다. 월가는 실수했고 대가를 치렀지.
미국의 자산 비율
미국의 자산 분배율에 대한 차트이다. 빨간색은 하위 90%, 초록색은 상위 0.1%의 자산이다. 1990년 이후부터 하위 90% 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상위 0.1%의 부는 현재까지 계속 상승이다. 즉 상위 0.1%가 가진 자산이 하위 90%보다 많은 상황이 오는 거다. 이럴 때마다 계층 간 갈등이 생기면서 충돌이 발생한다는 의견이 돌고 있다.
차마스 인터뷰를 보면 월가의 속내를 시원하게 까발려주는 용기에 감탄함. 이번 인터뷰 이후로 레딧의 영웅으로 추앙받을 듯~
차마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자면, 왜 개인이 하면 "옳지 않다 막무가내 투자하냐 너네 위험하다"라고 하지만 막상 더 위험하고 사실상 당국 규제 밖에서 놀아나는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룰을 가지고 놀게 하면서 돈 잘 버네? 이거다.
결론 내로남불 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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