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와 라프시몬스의 협업으로 만든 신발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디다스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고, 라프 시몬스는 생소한 사람이 꽤 있을거다. 디자이너 랖시는 원래 패션이 아닌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 중 마틴 마르지엘라의 쇼를 본 계기로 패션 디자인으로 전향하게 된다.
데뷔와 동시에 패션 디자인에 천재성을 보인 랖시는 금방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다. 2017년 F/W 처음으로 아이다스 x 라프 시몬스 디트로이트 뉴러너가 제작됐다. 리테일가는 $395 롯데백화점에서는 세일을 해도 40 ~ 50만 원이였는데, 직구로 세일 겁나 때릴 때 170달러 정도 주고 구매했다. :) 지금 보니 댕댕이 옷도 아디다스
뉴러너는 흔치 않은 디자인으로 스타일이 겹치지 않아서 좋다. 18 F/W의 라프시몬스 뉴러너는 크롬 장식이 있어 개성이 더 돋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신발로 슬랙스, 데님, 치노, 반바지, 츄리닝, 대부분의 바지와 매치가 좋다. 핏도 와이드, 테이퍼드, 크롭 안 가리고 전부 어울림. 거의 만능 ~
단점으로는 착화감이 후진 정도가 아니고 발이 박살 난다는 사람이 꽤 있다. 그래서 벽돌이라 많이 부름. 닉값으로 무게도 상당히 많이 나간다. 뉴러너 신고 개 산책하다 발에 피본 후로는 오래 걸을 경우 절대 안 신음. 불편한 신발임에도 매력 있어서 여전히 아끼는 신발 중 하나다.
사이즈의 경우 어차피 뭘 신든 발이 아플 테지만, 정사이즈보다는 0.5 ~ 1 업 추천해주고 싶다. 나 같은 경우 평소 신발 280 신고 뉴러너 정사이즈로 us 10 신고 있는데, 꽉끈 못하고 살짝 풀어서 신고 있다.
1년 6개월 정도 되니까 혀가 누렇게 변색됐다. 과탄산소다 때려 부어 넣고 빨았더니 다른 곳은 전부 새것처럼 하얗게 됐는데, 혀 재질이 특이한지 저곳만 안 돌아온다 ㅂㄷ.. 나중에 염색 알아보고 혀 칠해야지 이번 계기로 비싼 흰 신발은 안 살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