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자체를 쇼핑하는 남자 세계 5위 부자 베르나르 아르노
세계 부자 1~4위까지는 우리가 다 아는 테크 기업 창업자이면서 미국인들이다.
1위 = 아마존 & 제프 베이조스
2위 = 마이크로소프트 & 빌 게이츠
3위 = 페이스북 & 마크 저커버그
4위 = 테슬라 & 일론 머스크
오늘 소개하는 세계 부자 5위로 알려진 이 사람은 프랑스인이다. 기술 관련이 아닌 패션 사업에서
부를 이뤘으며, 명품 브랜드 보유 지분 가치만 110조 원에 이른다. (나 1억만..)
칭찬에 인색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마저 베르나르 아르노에 대해 "50년 뒤에도 애플이 계속 인기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당신 브랜드 샴페인은 사람들이 계속 찾을 것 같다"라고 극찬을 했는데, 베르나르 아르노는 술 사업뿐만 아니라
나열하기 힘들 만큼 명품 브랜드들을 80개가량 소유하고 있다.
브랜드 컬렉션
우리에게 친숙한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웬만하면 이 할아버지 거다. 국내에서도 많이 아는 것들로 나열하자면,
- 루이비통 (LOUIS VUITTON)
- 지방시 (GIVENCHY)
- 벨루티 (BERLUTI)
- 켄조 (KENZO)
- 로에베 (LOEWE)
- 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 셀린느 (CELINE)
-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
그만 알아보자. 타이핑하는데 손 아프다. 명품 의류 브랜드만 해도 나열하기 힘든데, 보석 & 시계 | 향수 & 화장품마저
명품 브랜드들로 가득하다. 이런데도 만족하기가 힘들었는지, 베르나르 아르노는 구찌 (GUCCI)와 에르메스 (HERMES)
까지 욕심낸다.
최근에는 티파니앤코까지 19조 원을 들여 인수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티파니앤코 측에서 인수 철회 입장을
밝히고 소송을 걸었다. 이에 LVMH도 맞소송하여 법적 분쟁 중이다.
베르나르 아르노의 목표
이러한 명품 브랜드 그룹을 만든 LVMH (LOUIS VUITTON MOET Hennesy)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도에 대해 알아보자.
이 할배가 저 그룹을 만든 건 아니다. 1980년대 후반에 LVMH의 최대 주주가 된 거다. 명품 브랜드를 만든 적은 없지만,
명품 산업 자체를 탄생시켰다고 평가받는 이 사람이 성공한 계기는 본인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행동력으로 본다.
프랑스 건설업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베르나르 아르노는 머리도 좋을뿐더러 피아노에 재능이 있어 한 때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졌지만, 과감하게 피아노를 그만두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왜 그랬냐는 질문에
"비록 재능이 있었지만, 피아니스트에게는 훨씬 큰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접음"이라 답함.
이후 집안 사업을 돕다가 프랑스 사회당 정권이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줄거라 생각한 베르나르 아르도는
미국으로 떠나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큰돈을 벌었는데, 이 할배는 피아니스트 꿈을 접은 것과 같이 또 한 번
과감하게 그만둔다. 남들과는 달리 큰 욕망을 가진 이 할배는 해당 분야에서 1등이 되고 싶어 했는데,
부동산 사업으로는 그걸 이룰 수 없다 판단하여 접었다. 이후 목표를 이루어줄 만한 기회를 접하게 됐다.
1984년 프랑스 정부가 섬유 재벌 기업인 부삭의 파산을 막고자 새로운 오너를 찾는 소식에 베르나르 아르도는
은행가 거장인 안토인 베른하임의 조언과 함께 발 빠르게 프랑스로 돌아갔다.
부삭을 제대로 요리해먹기 위해 아버지한테 재산을 빌려달라 설득하면서까지 전 재산을 걸고,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고위직 들과의 인맥을 쌓아 결국 베르나르 아르노는 가족 사업보다 20배는 큰 부삭을 인수하게 됐다.
이러한 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안토인 베른하임의 조언도 있지만, 작은 디테일로는 부삭에는 아르노가 노리던
디올이 있었고, 어머니 또한 디올 덕후였다고 한다. 참고로 부삭은 1942년 크리스찬 디올의 첫 매장을 오픈해줬었다.
아르노가 부삭의 자산과 일자리는 놔두기로 했었으나 인수하자마자 종업원 9천 명을 해고하고, 회사의 자산을 쪼개
팔아서 5억 불을 챙겼다. 이 액수는 자그마치 인수가보다 8배가 큰 거액이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긴 아르노는 비평이 쏟아졌는데, 이에 있어서 본인은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아르노에게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세계 갑부가 된 계기
이 그룹이 만들어진 스토리는 일단 모에가와 샹동가의 결혼으로 인해 둘이 손 잡고, 헤네시 가문 이렇게 주류 가문
셋이서 그룹을 만들었으나, 헤네시의 지분이 합쳐진 모에&샹동에 비교하면 너무 적어 불안했던 헤네시가 루이비통을
끌어들여 지금의 LVMH가 됐다. 4개의 가문이 50%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탓에
이들은 기네스를 추가로 끌어들여 그룹을 안정화시켰다. 그러나 이제 주류 업계 4개가 뭉치다 보니 루이비통이
불안함을 느끼고 지분을 합친 기업을 찾다가 보인 게, 디올을 가진 베르나르 아르노였다. 루이비통은 아르노에게
LVMH의 25% 지분을 보유하고 내 짝이 되어주라 제안했다.
아르노는 좋다 하고 받아들이려 했으나, 부삭 인수 때 도와준 은행가 거장인 안토인 베른하임이 기네스는 돈이 너무
많으니 절대로 기네스와 맞붙지 말라는 조언으로 루이비통을 통수치고 기네스와 손잡고 같이 지분을 늘려
루이비통을 치고, 모에&샹동, 헤네시까지 압박하여 LVMH의 최대 주주가 됐다.
향후 아르노는 명품 브랜드 제품이 아닌 브랜드들을 쇼핑하고 다녔는데, 이러한 비결은 아르노가 창업 가문의
분열을 잘 활용했다고 한다. 명품 회사를 긁어모으던 아르노는 구찌 집안도 분열이 나는 걸 보고 인수하려 움직였으나
케링 그룹에 밀려 실패하자 에르메스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티가 안 나게 10년간 에르메스의
지분을 조금씩 쌓았다. 그리고 2010년 에르메스 CEO한테 너네 곧 내가 먹을 거야라고 알린 아르노는 에르메스의 지분을
23%까지 추가로 샀으나, 에르메스 사람들은 분열되지 않고 힘을 합쳐 경쟁했고, 법정 공방 등 치열한 싸움 끝에
아르노를 막아냈다. 이 정도면 악역 같음 ㅋㅋㅋㅋㅋ 이러한 행보에 비판도 많이 받고 있는 아르노지만,
이가 이끄는 현재 LVMH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찾아 지원하고, 브랜드 개성이 살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운영을 맡겨
특색이 잘 묻어 나오게 한다는 칭찬도 듣는다. 사업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온 아르노가 끌고 온 LVMH는 2019년
매출 이 약 72조 원이라고 한다. 결론은 명품 사업에서 1등이 됐고 본인이 원하던 바를 이룬 멋진 할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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