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10가지 스타일 팁
1. 헐렁한 옷을 입는다고 스타일이 나쁜 게 아님
2. 핏 좋다는 의미는 살에 딱 달라붙는 게 아니다.
예전 급식 시절에는 얇아 보이는 게 좋은 건 줄 알고 교복부터 사복까지 타이트한 핏으로 입고다녔다.
심한 애들은 흰 반팔도 작게 입어서 꼭지 노출하고 있고, 스키니진 유행 당시 일명 ㅈ끼니진으로 보노보노 키우는 사람도 꽤 보였다.
이것만큼 꼴 보기 싫은 게 또 하나 있었는데, 2009 ~ 2012년 내 고딩 시절 광주에는 부츠컷 유행으로
애들이 교복 바지를 대부분 나팔바지로 만들어놨다. 난 저때 당시도 혐오해서 다행이다. 학교에서 서울로 체험학습
갔을 때 그제야 애들이 쪽팔림을 알고 평범하게 일자인 내 교복이랑 바꿔 입고 싶어 했다 ㅋㅋㅋㅋ
예나 지금이나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너무 핏 하거나 헐렁하지 않게 중간점을 잘 찾거나
오버핏을 입더라도 상하의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3. 모든 색깔이 필요하지 않다.
나 또한 예전에는 가진 옷 색깔이 많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컬러들로 샀는데, 수십 가지 색상이 있어도
결국 정말 좋아하는 아이템 혹은 자주 입는 것들만 손이 가고, 안 입게 되는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은
내 냄새 좋아하는 강아지 방석으로 쓰거나. 친구들 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돈 아깝다.
구매 전 충분히 생각해보고 사자.
4, 수선 잘하는 곳을 찾자
애초에 본인에게 맞는 옷을 사면 되지만, 바지 같은 경우 기장 때문에 많이들 찾을 거다.
동네 세탁소 아무 데나 맡기면 후회하는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어 슬랙스 턴업 맡겼는데, 깔끔하게
붙지 않고 여백이 생기거나, 기장 처리한 실 색깔이 다름, 슈트도 단추 위치 틀어지고 안감은 밀려있고
바느질 개판 등 다 내가 겪은 거다.
잘하는 수선집 찾기 어렵다면 백화점 수선집에 맡기자. 실력이 평타는 치고 혹시나 잘못돼도 보상받기 편하다.
5. 바지의 길이가 모두 같을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정장을 제외하고 청바지, 치노, 슬랙스 뭘 입던 신발과 닿지 않게 롤업 하거나 복숭아 뼈 중간 정도로
기장을 쳤었는데, 지금은 길게 떨어트리거나 와이드 핏으로 신발 절반을 가리는 등 다양한 핏으로 입고 입는데,
이게 더 재밌다. 신발, 핏, 모양에 따라 어울리는 게 다르다. 그러니 길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6. 정면 그래픽 티셔츠는 피하자
모든 그래픽 티셔츠가 후졌다는 말은 아니다. 왼쪽 가슴 포켓에 작게 들어간 포인트들은
자주 입을 수 있는 반면 정면에 ㅈㄴ 크게 처박힌 것들 보면 이너로도 쓸 수 없고 분명 안 입게 된다.
이런 그래픽 티보다 차라리 심플한 크루넥 일반 티셔츠 입는 것이 훨씬 낫다.
오래전에 저 댕댕이에 홀려서 커플티로 산 비욘드클로젯 맨투맨인데, 놀러 갈 때 여친이랑 딱 한번 입고
잠옷 됐다. 어그로가 너무 심한 댕댕이라 그런지 사람들 시선 느껴짐 ^^
7. 과한 악세사리는 역효과
한 때 시계랑 팔찌로 손목을 저 지경으로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 게이 같고 우스꽝스럽다.
누가 돈 줘도 저러고는 안 다닐 듯. 다만 여전히 심플한 팔찌 한 개랑 시계 조합은 보기 괜찮음.
과한 것보다는 미니멀이 낫다.
8. 다양한 핏을 도전해보자
항상 본인에게 익숙한 핏의 옷들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가지 실험해보자
와이드 팬츠, 롱 재킷이나 셔츠 등 많은 것들이 있으며, 옷 입는 재미를 더 해준다.
9. 유행하는 컬러풀한 옷을 사도 괜찮다.
옷은 범용성 있는 것들이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옷장이 흰색, 검은색, 회색, 올리브 그린 같은
무채색들만 있다면 옷 입는데 재미가 없을 거 같다. 무난한 게 좋긴 하나 맨날 그렇게 입으면 질린다.
그래서 나는 얼굴이 까맣든 안 어울리든 꼴리면 사고싶어한다.
10. 재미를 갖자
말 그대로 스타일은 개성이다. 옷 입는데 완벽한 건 없으니 코디도 여러 가지 실험해보면서 입어보자.
항상 입던 대로만 고집하면 옷 사는 재미도 없을 거다. 그러니 평소에 입지 않던 아이템들도 눈독 들여보자.
이번 10가지 스타일 팁은 우연히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온 이 형 영상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공감 가는 영상들이 꽤 많고 유익해서 구독자도 상당히 많음.
영어 공부도 할 겸 간혹 가다 포스팅하는데 참고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