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방도 한 5~6년 쓴 거 같다. 차 타고 다니면서 덜 들게 되었지만, 여전히 들 때마다 사길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한 아이템이다. 코디가 클래식하거나 포멀하게 자주 입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가방임.
특히 바버 같은 자켓과 찰떡이다. 보통 서류 가방 생각하면, 노트북 케이스처럼 생긴 가죽 재질에 정갈한 느낌인데,
필슨은 마감부터 ㅈㄴ 거칠다. 그만큼 내구성도 너무 좋음. 5년을 넘게 써도 가방 쉐입은 변하질 않고, 때가 타면
그마저도 빈티지 갬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무게도 상당히 나가서 여자들은 줘도 안 가지고 다닐 거다.
오직 남자만을 위한 브리프케이스임.
필슨 256 코디
매치하기도 너무 쉬움. 그냥 포멀하게 입고 들면 포인트로 개꿀임. 게다가 워크웨어랑도 잘 어울린다.
필슨 256 수납공간 & 단점
노트북도 들어갈 만큼 공간도 크고, 파티션도 나뉘어서 잡다한 물건들 정리해서 넣기도 너무 편하다.
이쁘고, 내구성 좋고, 수납공간도 좋지만, 가장 큰 단점으로는 가방 자체만으로도 무거운데, 물건 몇 개 넣으면,
벽돌 넣은 것 마냥 개무거워서 전완근부터 이두 삼두랑 힘들어가서 팔 짝짝이 되는 느낌이다.
뚜벅이 일 때 이거 들고 버스 탔는데 자리 없어서 서있으면, ㄹㅇ 던져버리고 싶음. 그리고 니트 입고
크로스백 마냥 메면은 가죽에서 저렇게 보풀 올라옴.
필슨 256 색상
다른 색상들도 매력있으나 가장 많이 찾는 색상은 탄이랑 오터그린이다. 내 눈에도 오터그린이랑
탄 컬러가 이뻐 보여서 둘 중에 고민하다가 탄으로 샀다. 다만 밝은 색상에 캔버스 재질로 청바지에 이염이 잘되는 문제 있음. 내 필슨도 이염이 조금 되긴 했는데, 좀 더 더러워지면, 바버 자켓 왁싱할 때 필슨도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