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부작용 논문 70만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자 70만 명을 대상으로 부작용을 조사한 논문이 멕시코에서 나왔는데, 접종 후 수일간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미리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백신 미접종 혹은 접종 후에 이상반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막연하게 두려워하지 말고,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화이자 백신 부작용 멕시코 논문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2020년 말에 이미 백신 분량을 인구수 대비 119.2% 확보했었다. 아무래도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해서 백신 확보가 용이했고, 참고로 멕시코 전체 인구수가 1억 명이 넘으며, 한국의 2배 수준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70만 4,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중에 부작용을 호소했던 사람들은 0.5%인 6,536명이었고, 이 중에 신경계 부작용 즉, 두통, 마비, 저림, 감각 이상, 의식 저하 등을 겪은 사람들은 4,258명이었지만, 대부분은 빠른 시일 내 좋아진 가벼운 부작용이었음.
70만 명 사람들 중에서 33명 정도가 입원이 필요하거나 후유증이 남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는데, 인구 10만 명 당 4.37명이기에 비율은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음.
경증의 부작용부터 살펴보면, 주사부위 통증이 48.1%로 가장 높고, 피로감,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도 26.1%로 흔함. 그다음 발열, 심계항진 (두근거림), 콧물, 설사 등도 많았음.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니까 99.7%가 알레르기가 있었다.
특히 음식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무려 80% 임. 즉,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의 부작용 빈도가 조금 더 높았다. 약물 알레르기 반응도 약 20%이었음.
화이자 백신 심한 부작용 대처
다소 심한 부작용으로는 경련 7명, 길랑바레 증후군 3명, 척수염 2명3, 신경뿌리 병증 악화가 1명이었고, 뇌전증 환자들 중 일부는 약을 접종 날에 안 먹었다고도 함.
아마 면역생성반응에서 발생하는 물질들이 뇌전증에 자극이 되었을 수 있다고 논문에 설명되어 있는데, 코로나 감염 시 더 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기에 코로나 감염이 뇌전증 환자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리고 길랑바레 증후군이란 급성으로 염증성 말초신경병증이 생긴건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다른 백신에 의해서도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중의 일종이다. 만일 손발 저림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힘이 빠지고 보행이 좀 불안정하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함.
척수염도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보고된 적이 있는데, 척추 뼈 속에 있는 척수에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임. 이 척수는 뇌에서 시작돼서 등줄기를 타고 내려온 신경세포인데, 여기에 염증이 발생하면, 척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감각 이상이나 운동 저하 등이 생기고,
몸의 특정 부위가 마비가 될 수 있다. 논문에서는 거의 전원이 입원했다가 안전하게 퇴원을 했다고 함. 결론은 화이자 백신은 굉장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고 평가함.
주변에서도 백신 접종 후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이런 경우를 논문에서는 다 '경증'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이 미약하더라도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멕시코의 경우에도 발생하는 증상이나 비율들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래서 알러지 기왕력이 있었던 사람들은 수 시간 동안 이상반응이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는게 좋음. 간혹 1차 접종 때 두통이나 다른 증상들이 있었다고 2차 접종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처음 접종 시 심한 알러지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이 나타난 경우가 아니라면, 백신은 맞는 걸 권장함. 1차 때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동일 종류 백신은 맞지 않는다. 그리고 기존에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 약은 아침에 그냥 먹어도 됨. 백신 접종 당일 음주나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통증이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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