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식물을 인테리어로 사용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그걸 기억하고 오늘 우울해 보인다면서 식물을 사줬다.
우울한 표정 덕분에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개이득
가끔마다 이유 없이 그냥 우울한 표정으로 종종 있어봐야겠다.
꽃집에 같이 가서 둘러보는 중 여친도 나도 만족해서 고른 식물이 스투키이었다. 구매 전
습기에도 효과가 있나 여쭤봤는데, 이놈은 제습 능력이 없다고 하셔서 고민하던 찰나에
외관이 가장 마음에 들어 무시하고 택했다. 근데 사고 보니 스트레스 해소 및 전자파 차단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스투키는 무려 NASA에서 인정한 공기 정화 식물이라고 설명 기재가 되어있다.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음이온이 많이 나와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물 주기는 30일에서 40일에 한 번 종이컵 반 정도의 물을 주면 되기에 관리가 용이하다.
이렇게 스피커 위에 놔두어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투키 가격은 15,000원으로 치킨 한 마리보다 싸며, 직접 내가 구매했더라도
치킨보다 만족했을 것이다. 스투키 끝머리 한 곳에 겁나 작게 상처가 있는데,
여친이 줘서 그런지 더욱 더 안타깝다. 잘 키워서 빨리 아물게 해줘야겠다.
데스크탑에 식물 하나 올려둔 걸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며, 공기 정화, 스트레스 해소, 전자파 차단 등의 효과가 있고
관리가 쉽다. 들이고 나면 후회하지 않을 식물이므로, 분위기가 칙칙한 데스크탑을 사용 중이라면
스투키 식물 하나 들여보는 게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