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러브버그 출몰하더니 특히 은평구와 고양시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많아 거주민들의 불편이 빗발치고 있다. 집 창문은 물론이고 밖에 나가면 사람에게도 잘 달라붙어서 아주 극혐인데 전기 파리채 풀스윙으로 토르 빙의하고 싶음..
러브버그 주의할 점
차주들은 특히 조심해야하는데 죽으면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자. 원래 PH는 6.5인데 만약 차에 붙어서 러브버그가 죽으면 이틀만에 PH 4로 내려가서 도장 까짐..
또 이것들은 모기보다 침투력이 더 강하다. 샷시와 방충망 사이에 회색 스펀지로 벌레 유입을 막아도 그 스펀지를 뚫고 들어오는게 러브버그라 집안에서도 자주 보인다. 벌레 못잡는 사람들은 기겁할 듯.. 다행히도 모기처럼 회피력이 좋지 않아 쉽게 제거할 수 있긴하다. 파리과라서 스프레이 파리약이나 모기약 등으로도 대처가 가능함.
한국에서는 이렇게 개체수가 많은적이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이미 미국은 오래전부터 러브버그로부터 고통 받아왔다.
러브버그는 익충?
러브버그는 잔디 썩은 부분들을 먹고 분비물은 거름 역할을 하기에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끼쳐 익충으로 구분되는데 지금처럼 개체수 균형이 망가지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걸 보면 그저 해충이다. 또 잘 모르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정체불명의 벌레가 나타났다고 개소리를 하는데 러브버그는 1920년대에 발견됐었음.
그리고 러브버그는 이름에 걸맞게 번식력이 엄청나다. 3~6월 / 9~11월이 교미철이고, 수명은 3~4일로 짧지만 암컷이 죽으면 근처에 300개 이상의 알을 깐다고 함. 생태계에는 좋겠지만, 우리 눈에는 그저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