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자취 아이템들 무선청소기, 빨래통, 건조대, 수저, 컵, 쓰레기통, 의자

하루에 택배 3 ~ 4개를 받고 있는데도, 뒤돌아보면 살 것들이 또 생긴다. 통장 살이 ㅈㄴ 빠졌다.
간단한 생활용품들이지만, 상품평 후기 비교해보고, 외관과 품질이 괜찮은 것들로 고르느라 대충 산 게 하나도 없다. 

드리미 샤오미 v10 무선청소기 

10만원대 무선청소기 차이슨 싼 거 아무거나 살라했더니 비교할만한 상품들이 많아 결정장애 왔었다.
고민 끝에 간추려보니 2개만 남았다. 샤오미 드리미 V10과 샤오미 SHUNZAO Z11 PRO

가격은 드리미가 16만원, SHUNZAO Z11 PRO는 18만원대, Z11 PRO가 조금 더 비싸고 최근에 나온 제품이다.
드리미 V10에는 없는 LED 디스플레이와 좀 더 높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지만, 후기 보면 LED 배터리 표시 하자가 많았고,
배터리도 조루라는 평이 많으며, 무게도 Z11 PRO가 더 많이 나가서 드리미 V10으로 질렀다. 

박스 까보니 구성품이 많아 보였는데, 막상 조립해보니 ㄹㅇ 개쉽다. 5초면 쌉가능
소음도 적고, 무게도 적당, 배터리도 17평 청소 끝내도 남을 만큼 여유 있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딱 하나다. 겨우 거치대 고정시키는데, 사용하라고 칼블럭을 줬다. 

차라리 흔적 안 남는 양면테이프를 주지 

한샘 라탄 빨래통 80L

그냥 플라스틱 저렴한 빨래통 구매하려다가, 라탄 패턴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만원 더 주고 19,000원에 
인테리어에도 한 몫하는 한샘 빨래바구니로 질렀다. 용량이 80L라 혼자 쓰기에는 많이 크지만, 부족한것보단 나으니 됐다. 

바이홈 베이직 빨래건조대

건조대는 스탠 재질의 은 색상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기도 많고 평점이 5점 만점 중 4.7에 30,000원 
화이트 색상 건조대가 있길래 질렀더니 중국에서 뗴다 파는 빨래 건조대였다. 견고하고 까진곳은 없어서 잘 사용할 듯. 
단점은 중국 OEM 제품이라 아마 원가는 훨씬 저렴할거 생각하면 배아픔.

휘슬러 2인 수저세트 

수저는 1,000 ~ 2,000원이면 살 줄 알았더니 수저 한 세트에 10,000원에 가까운 제품들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싼 거 써서 금방 부러지거나 찝찝할 바에 좋은 거 사서 오래 쓰자는 마인드인듯 하다.

네이버에 수저 검색하면 첫 페이지 인기 상품에 휘슬러 수저 5인 세트 50,000원대가 떡하니 보인다. 리뷰가 1,000개가 넘고 평점이 4.8 이상이다.
나는 혼자 살아서 2인용으로 구매했다. 휘슬러는 독일 브랜드로 품질 좋은 주방 기구로 잘 알려져 있다. 높은 퀄리티만큼 가격도 비싼 편, 
 
스테인리스 단점으로 처음 사용 시 연마제를 제거 해주어야 하는데, 휘슬러 수저는 퐁퐁으로 세척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노 카페 머그컵

네이버에 머그컵 치니 첫 페이지 리뷰가 거의 7,000개에 평점은 4.9로 좋은 상품이 있었다.
하도 인기가 많다 보니 매주 화요일마다 생산에 들어간다. 350ml 사이즈 기준 개당 가격은 4,800원, 디자인도 무난,
유해 성분 분석도 통과, 냄새도 안 남. 근데 컵을 쓰질 않음. 그냥 입 안 대고 처마시고 있다.

할메이드 무소음 쓰레기통

딱히 특별할 거 없이 무난한 쓰레기통이다. 집에 사는 가구들이 흰색, 그레이 계열이라 끌렸다.
가격은 용량 20L 기준 25,000원이다. 만원 더 주면 센서 인식 휴지통도 살 수 있는데, 고장 날까 봐 페달로 삼.

네이버 후기는 1,000개가 넘는데, 평점은 4.6으로 쓰레기통 주제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에이픽스 게이밍 의자 GC003

의자 고르는 게 가장 오래 걸렸다. 처음에는 동서가구 리클라이너 의자 구매하려 했으나, 후기를 보니 품질이 너무 꾸졌다.
그렇다고 시디즈 같은 의자는 너무 비싸고 10만 원대에 해결하고 싶어 가성비 의자 알아보니, 에이픽스 게이밍 의자 2개가 딱이었다.
현재까지 10만 원대 가성비 1위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게이밍 의자는 GC001 울프 모델이다. 그냥 샀으면 편했을 걸 

또 비교하다 보니 에이픽스 게이밍에서 GC001 울프보다 좀 더 나중에 나온 GC003으로 질렀다. 이유는 쿠션감이 개선됐다 해서 ㅇㅇ
가격은 똑같이 최저가 139,000원이다. 조립은 15분 정도 걸렸고, 마감이 어디 까진 대 하나 없이 깔끔하다. 심지어 냄새도 안 난다.
팔걸이 기능도 개꿀이고, 의자 움직일 때 바퀴 소음도 상당히 조용하다. 단점으로는 틸트 고정 해제가 없는 게 아쉽다. 스트레칭 겸
한번 눕고 앉으면 좋은데, 이건 ㅈㄴ 불편함.

처음부터 에이픽스 게이밍 의자 샀으면 시간 아꼈을 텐데, 대부분 PU 소재를 쓰는 반면 에이픽스 게이밍 의자들은 소재를 PVC를 썼다.
이게 뭔가 검색해보니 대중적으로 알려진 거는 PU 재질보다 PVC가 더 싸고 좋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단점들을 알아보고자 
좀 더 알아보니 오히려 PVC 합성피혁은 천연 가죽보다 더 나은 내구성과, 오염에 강해 고급 명품 가방 소재로도 쓰인다 하여
망설일 없이 구매했다. 틸트 기능 빼고는 크게 만족하는 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