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출시일 망한 S21과는 뭐가 달라질까
2021년은 갤럭시 출시 로드맵의 변화가 이루어진 한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년 2월 또는 3월에 언팩해 차기 갤럭시 시리즈를 발표하고, 2~3주 안에 출시했었는데, 갤럭시 S21에서 이 패턴이 깨졌다. 이유는 아이폰으로 인해 1위였던 5G 스마트폰 점유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MWC 2021 일정이 6월로 밀린 것도 있음. 그리고 다시 원래 일정 2~3월에 언팩이 열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삼성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역시 내년 1월 초 출시된다는 게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임. 이번 갤럭시 S22 변화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아이폰 VS 갤럭시
노태문 사장이 파격적으로 무선사업부장에 발탁됐을 당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 보면 만족스럽지 않음. 특히 갤럭시 S 시리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임. 재질로 급 나누면서 원가절감 들어갔고, 잦은 신제품 출시로 가격 방어도 되지 않는 상황을 보면, 삼성도 LG의 길을 따라가나 싶다.
구글에 노태문 연관검색어로 해고, 스파이 키워드가 붙을 정도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 효과만 추구하다 보니 문제는 여기저기서 터짐. 반면 아이폰 12는 6년 만에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7개월 만에 1억대가 팔렸다. 전작 아이폰 11과 비교하면, 무려 2달이나 빠르고, LTE 시대에 슈퍼사이클을 기록한 아이폰 6과 비슷한 판매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갤럭시가 5G, OLED 등 핵심 기술을 선점했었지만, 효과는 길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애플과 중국의 협공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게다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LG가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를 추진 중인 상황이라는 것도 무시 못할 위협 요소임.
그래서 삼성은 전작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갤럭시 Z 폴드 3, 플립 3과 같은 차세대 폴더블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폴더블 폰은 비주류다 보니 갤럭시 S22와 같은 검증된 제품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삼성 내부적으로 힘이 실렸고, 어느 정도 입장 정리가 된 상황이라고 한다. 삼성의 어느 점이 달라지는 살펴보자.
갤럭시 S22 변화점
1. 모바일 AP
2. 디스플레이
3. 카메라
드디어 갤럭시 S22 시리즈에 AMD와 협업한 차세대 모바일 AP가 탑재될 예정이다. 즉, 그동안 엑시노스의 발목을 잡던 말리로부터 벗어나는 것임. 업계 소식에 따르면, 애플 실리콘 기반의 M1칩 성능과는 비비지 못함. 갤럭시 S22가 아이폰과 견주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최신 아이폰에 탑재되는 A 시리즈 칩 수준의 그래픽 성능이 나와야 하고, 만약 발열과 성능 저하 이슈가 재발하면 ㄹㅇ LG 따라가는 거다. 망한 갤럭시 S21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최적화가 핵심임.
이번에도 라인업 3가지로 출시될 예정임. 다만, 화면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음. 해외 IT 팁스터 주장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기본형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이다.
전작 갤럭시 S21은 각각 6.2인치, 6.7인치, 6.8인치였는데, 화면 크기가 조금 더 개성 있게 바뀜. 이번에도 울트라 모델에만 QHD 120HZ 저전력 LTPO OLED 패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 괜찮은 변화라고 보는데, 이번에도 플라스틱 소재 넣으면, 갤럭시는 그냥 LG 따라가자.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전작보다 2배 더 커진 2억 화소 카메라 센서가 적용된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센서 크기가 커지지 않고 2억 화소가 들어가면,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작아지기에 노이즈 발생만 높아짐.
여러 개 픽셀을 한 픽셀로 동작시키는 픽셀 비닝 기술을 가진 삼성이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어 갤럭시 S20 AF 초점 속도 이슈처럼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이스 유니버스 역시 최적화가 이루어진 3세대 1억 8백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넣을 것이라며, 2억 화소 센서 적용 루머를 부인했다.
또한 UDC는 갤럭시 Z 폴드 3에 최초 적용되는 기술임. 전면 홀을 화면으로 채워주는 장점이 있지만, 셀카 촬영 시 이미지 품질을 낮추는 문제가 있다. 생산 수율까지 충분히 올라오지 못한 상태라 수천만대가 생산되어 규모 경제가 적용되어야 하는 갤럭시 S22에는 적용되지 못한다는 전망이 많음.
애플에 비하면 삼성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갤럭시 S22 발표가 빠르면 1월 초에도 있을 거라는 루머도 나오는 중이다. 만약 이 경우 이슈 선점 효과를 위해서라도 CES 2022 개막 전날인 2022년 1월 4일 공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임.
8월 11일 언팩 이벤트를 통해 같이 공개 예정이었던 갤럭시 S21 FE 출시는 결국 가을로 밀렸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한 만큼 북미,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임. 갤럭시 A52, A72처럼 국내에는 풀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실 과한 파생 모델로 갤럭시 S 시리즈 급을 낮춘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을 경우 내수시장 역차별과 같은 새로운 문제와 직면하니 삼성은 반응을 잘 살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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