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실버라도 EV 가격 괜찮을까?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은 공개와 함께 사전예약이 진행된 최상위 트림 RST 퍼스트에디션이 불과 12분만에 완판돼버림. 이번 CES 2022는 기존에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가 메인이었다면 올해는 전기자동차가 중심이라고 느꼈다.
100년 전통을 가진 실버라도가 EV로 공개되면서 반응이 굉장히 뜨거움. 픽업트럭하면 미국시장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포드의 F150을 떠올리는데 전기차 시장에서는 어쩌면 이 판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본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주행거리를 포함한 큰 개선이 없음.
그러나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멈 플랫폼으로 새로워짐. 엄청난 크기이지만, 1회 충전으로 640km 주행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갈 수 있는 주행거리이다. 이 정도라면 기존의 내연기관과 거의 맞먹는 수준임.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점들이 많은데 하나씩 살펴보자.
쉐보레 실버라도 EV 적재공간
그리고 쉐보레 픽업트럭에서 최초로 선보인 2열 시트를 관통하는 기술은 이번 실버라도 EV에 새롭게 적용되어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기능의 명칭은 '미드 게이트 패스 쓰루'라고함.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대 10FT까지 이 기술을 이용한다면 3M에 이르는 광할한 적재공간이 나온다. 이 정도면 커다란 대형 쇼파도 들어갈 정도이니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메리트가 상당함.
기본상태에서도 5FT.11 IN을 제공하기 때문에 1.8미터의 공간이 나온다. 전기차 플랫폼만의 장점인 전면 프렁크 공간도 상당하다. 테슬라처럼 코딱지만한 크기가 아니라 전면 2/3가 전부 적재공간임.
쉐보레 실버라도 EV 회전반경
전기차는 4개의 바퀴가 모두 조향이 가능하다. 따라서 5m가 넘어가는 차량의 크기임에도 회전 반경의 크기는 일반차량들 보다 훨씬 작게 되는데 4개의 바퀴가 모두 조향이 되면서 중형 SUV 보다 훨씬 작은 회전 반경을 보여준다. 전기차에서는 이 기술이 한층 더 높아짐. 이로써 대형이어도 주차가 훨씬 편해짐.
쉐보레 실버라도 EV 기타사항
기본으로 3,629kg까지 가능하고 견인 패키지는 9,072kg까지 가능하다. 초대형 카라반도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임. 또 차가 큰 만큼 승객실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 남다르다. 그리고 큰 차 답게 17인치 사이즈 인포테이먼트를 보면 기존에 쉐보레 차량 실내가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전기차에서는 이런 부분을 전부 해결한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비율을 포함해서 실버라도 EV는 픽업트럭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화려하진 않아도 한줄로 이어진 주간 주행등은 쉐보레 로고와 함께 너무 잘 어울림. 또 24인치의 거대한 휠은 알루미늄 소재가 들어가면서 경량화도 되었고, 와일드한 디자인을 잘 살렸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충전 부분을 보면 10분 350khW 급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10분 충전으로 16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가전기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V2L과 전기차를 서로 충전할 수 있는 V2V 기술이 제공된다. 작년 초에 이런 기술을 처음 선보인 아이오닉5가 글로벌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불과 1년만에 공개된 실버라도 EV는 기술속도와 혁신에 있어서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
또 4코너 에어라이드. 어댑티브 서브펜션은 모든 도로 환경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함. 도심과 오프로드를 병행하는 실버라도 차량과 잘 어울리는 기술이다.
이러한 실버라도 EV의 장점들을 봤을 때 향후 시장을 이끌어갈 전기차 픽업드럭들 포드 F150, 테슬라 사비어트럭, 리비안 R1T와 같은 모델 사이에서도 경쟁력이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