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근황과 과거 비하인드 억울한 누명 전부 알기를
한때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다며 후원금을 받은 뒤 이를 모두 본인의 부를 쌓는 데에 사용했다는 누명을 쓴 적도 있던 이상용. 그가 최근 전해온 근황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충격적이었다. 과연 횡령 루머 이후 이상용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누명을 씌우 정체와 전국노래자랑을 이어나갈 수 없던 이유에 대해 정리해봤다.
전국노래자랑 이상용
이상용이 왜 전국노래자랑 MC로 뽑히지 않은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많이 보였다. 이미 생전 송혜와 깊은 인연이 있던 그가 말이다. 사실 그는 이미 MBC 우정의 무대를 통해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적이 있는 인물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국민 MC급으로 사랑을 받던 진행자였다. 하지만 그가 많은 이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데에는 단순히 진행 능력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본인은 4,500만 원짜리 집에 살고 30년이나 된 고물차를 몰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학생의 수술비를 흔쾌히 지원해 주었던 일화 때문이다.
이후에도 이상용은 직접 사단법인 한국 어린이 보호회를 설립해 심장병을 앓는 아동들의 수술비를 모금하고 이를 통해 16년 동안 무려 567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는 등 엄청난 선행을 베풀어 왔던 것으로 유명함.
이러한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대중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자리가 공석이 되자 자연스럽게 故송혜의 후임으로 이상용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결국 송혜의 후임자가 되지 못했음.
왜 MC가 되지 못했을까
다름 아닌 갑작스럽게 불거진 이상용 횡령 의혹 때문이었다.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운영하며 동시에 방송 활동까지 진행 중이었는데 무대를 촬영하고 있던 1996년 11월 녹화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이어서 이상용은 그간 심장병 어린이 기금을 횡령해 왔다는 누명을 쓰고 갑자기 취조를 당해야 했음.
심지어 KBS 추적 60분에서는 이상용이 책 출판 등을 통해 40억 원을 모금한 뒤 그중 단 2,000여만 원 가량만 치료금으로 기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부 본인의 부를 축적하는 데 사용하였다는 내용의 방송을 별다른 확인 절차도 없이 내보냈는데
이로 인해 이상용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고, 우정의 무대 또한 MC가 교체되었다가 곧 폐지되는 안타까운 수순을 밟게 되었다. 당시 이상혁은 재산을 부정하게 취득하기는 커녕 오히려 버는 족족 어린이들의 수술비에 보태느라 통장 잔액이 40만 원에 불과했다.
오죽했으면 그를 수사하던 담당 형사조차도 "형님 왜 이렇게까지 하십니까?"라며 그를 안타깝게 여겼을 정도였다. 물론 의혹 자체가 너무나 말도 안 되는 루머였던 까닭에 이상용은 첫 횡령 보도 이후 3개월 가량이 지난 1997년 2월 곧바로 혐의 없음으로 인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그의 명예가 끝까지 떨어진 뒤였다. 그의 방송 생명이 끝나버린 것은 물론 이상용의 부친은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직접 전단지를 돌리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버렸다..
심지어 그의 무죄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루머를 보도했던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어떠한 정정 보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이상용 씨가 과거 횡령을 저질렀다는 잘못된 소식을 믿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상황임.
이상용 과거 비하인드
결국 연예계 복귀가 어려워진 이상용은 미국에 있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이드 일을 진행하며 근근히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당시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이상용은 일시적인 실명 증세를 겪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한때 마음의 병으로 인해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을 정도로 큰 고통을 받았다.
당시 그를 억울하게 만든 이는 청와대 관계자 중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상용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1996년 당시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대전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이상용이 제안을 거절하자 해당 인물이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여 저질 루머를 퍼뜨렸던 거다.
그러나 사실 이상용을 더 괴롭게 만들었던 이들은 이상용에게 큰 도움을 받아놓고 증언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돈으로 인당 1,8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총 567명의 어린이를 구해준 이상용,
그러나 정작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그때의 어린이들은 누구 하나 이상용을 위해 나서거나 먼저 연락을 취하지도 않았다. 이상용 스스로는 "아마 아이들도 어른이 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과거 자신이 가난해서 수술비까지도 지원을 받아야 했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진 모양이다"라며 그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임.
이상용 근황
다시 방송계에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용, 이제라도 방송을 통해 돈을 벌며 여유롭게 살고 있기를 바란다. 아픈 어린이를 돕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다는 이상용.
여기에 외로운 미국 생활과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남의 논과 밭일을 대신해주며 보냈던 세월이 겹쳐 현재 그는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다. 전립선 질환과 다리 골절 등 여러 증상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워낙 당뇨가 심한 탓에 제대로 된 수술조차 받지 못함.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그는 80이 가까운 나이까지 오히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서 매일 외출을 할 때마다 뻣뻣한 1,000원짜리로 10만 원을 챙김.
이런 그가 전국 노래자랑의 MC를 물려받았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이제는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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