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7 FE 걸러야 하는 이유 돈 아끼자
갤럭시 태블릿 최초의 팬 에디션 모델 갤럭시탭 S7 FE가 발표됐다. 이 모델은 가격을 낮춘 중급기 가성비 모델이라고 보면 됨. 플래그십 제품의 특징을 잇지만,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였기에 준 프리미엄 모델로 비칠 수 있지만, 이는 그럴듯하게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포장일 뿐이다. 갤럭시탭 S7 FE가 플래그십 제품의 불편한 진실을 알아보자.
갤럭시탭 S7 FE 구매 말리는 이유
먼저 갤럭시탭 S7 플러스와 화면 크기가 동일하다. 12.4인치 큰화면을 탑재함. 또한 10,9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4,096 필압의 와콤과 S펜을 지원한다. 그리고 덱스와 세컨드 스크린 구동이 가능하고, 외장 메모리 슬롯, 5G, 안드로이드 11을 지원함.
응 이게 전부다. 그 밖에 모든 스펙은 다운그레이드 됨. 올해 4월 출시한 갤럭시탭 S7 플러스 미스틱 네이비 5G가 149만 9,300원이었는데, 가격만 보면 마치 가성비가 좋아보일 수 있는데, 갤럭시탭 S7 FE 걸러야 하는 이유 5가지와 비싼 가격 책정에 대해 살펴보자.
1. 성능 부족
디바이스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AP는 중요한 요소다. 구동 속도, 앱 실행 및 반응 속도 그리고 다양한 창을 띄우는 멀티태스킹까지 영향을 미침. 갤럭시탭 S7 FE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가 탑재됨. 2018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9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 CPU보다는 조금 낫고, 2019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10에 탑재된 엑시노스 9820 보다는 성능이 떨어짐.
최근 출시된 삼성의 가성비 스마트폰 갤럭시 A42, A52, A72에 탑재된 프로세서이니 사실 S시리즈의 탈을 쓴 가성비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음. 실제 오픈마켓 라이브 방송에 올라온 구동 영상이나 유튜브에 올라온 갤럭시탭S7 FE 리뷰를 보면, 창을 2개 띄우는 작업만 해도 렉 걸리는 게 눈에 보임. 이것만 보더라도 가성비가 구리다.
2. 60hz LCD
삼성의 S시리즈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lcd와 달리 백라이트 유닛이 없는 아몰레드 패널이 꼭 들어갔음. 이는 2014년 중급기 태블릿 갤럭시탭 S5e가 출시됐을 때도 이 틀을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2020년 4월 공개한 갤럭시탭 S6 라이트에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되면서 유저들 불만이 많아짐.
심지어 같은 해 8월 출시한 갤럭시탭S7읙 경우 플러스 모델과 달리 일반 모델은 lcd를 넣었다. 라인업 안에서 급 나누기를 보여주면서 갤럭시탭 S7 FE도 LCD가 들어가게 됨. 결정적으로 120hz 주사율까지 빼버림. 팬 에디션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S20 FE는 아몰레드와 120hz가 모두 들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갤럭시탭 S7 FE는 큰 화면을 제외한 모든 걸 하향시켰다는 점에서 유저들을 기만하는 제품이라고 본다.
3. 소비자 선택폭 감소
갤럭시탭 S7 FE는 일체형 메탈 디자인을 앞세워 전형적인 패밀리룩을 보이고 있다. 미스틱 그린, 핑크, 실버, 블랙 등 4종 컬러로 제공되는데, 인기 컬러였던 미스틱 네이비는 빠졌지만, Z세대를 노린 미스틱 그린이 추가 됨. 이것만 보면 괜찮은데, 문제는 와이파이 모델이 없다. 현재 LTE와 5G 모델만 구입할 수 있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지나치게 통신사 친화적인 제품을 내놓았다고 봄.
4. 가격
사실 출시 전 유출된 정보로 갤럭시 S7 FE 성능 기대는 낮았다. 그래서 가격만이라도 50~60만원대 수준으로 싸게 나오라는 반응이 많았음. 그러나 누구도 납득 못할 가격으로 내놓음. LTE 버전은 용량에 따라 64, 128gb로 나누어지는데, 각각 69만 9,600원, 77만 원에 책정됨. 그리고 5g 버전은 128gb 단일 모델로 84만 400원에 출시됨. 왜 삼성은 생각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파는 걸까?
이는 행동경제학의 앵커링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구매 시 특정한 숫자를 기준점으로 작용하여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애기임. 즉 충동구매를 노린 것이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이득을 본다는 착각을 하고, 본래 가격 70~80만 원대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면서 충동구매로 연결되는 거다.
물론 출고 가격을 낮추는 게 초기 판촉에 있어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갤럭시탭 S 시리즈의 프리미엄 가치를 떨구기에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중고가 하락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삼모사나 다름없음.
5. 갤럭시탭 S8 출시 예정
전자기기 경우 최신 제품일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후속 모델을 존버 한다는 얘기가 별로 와닿지 않을 수 있음. 하지만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s8은 조금 더 특별한 모델이다. 이유는 AMD와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임. 스냅드래곤 895 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출시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존버 할 이유는 충분하다.
게다가 갤럭시탭 S7 FE의 떨어지는 성능을 감안했을 때 퍼포먼스에 큰 격차가 벌어진 확률이 높음. 캐주얼하게 펜이 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용 대화면 태블릿을 원하면 이 제품도 괜찮은 선택이다.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성도 느껴볼 수 있음. 하지만 게임, 멀티태스킹을 쾌적하게 활용하길 바라면, 6개월 뒤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S8을 존버 하자.
갤럭시탭 S7 FE의 성능 다운그레이드와 지문인식 기능 삭제 그리고 아쉬운 휴대성까지 개선되어 나올 테니 말이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갤럭시 워치4 무슨 모델 사는게 좋을까
갤럭시 워치4 무슨 모델 사는게 좋을까
2021.08.13 -
갤럭시Z 플립3, 아이폰 13, 아이폰SE3 최신 소식
갤럭시Z 플립3, 아이폰 13, 아이폰SE3 최신 소식
2021.07.25 -
지워야할 중국앱 확인하고 개인정보 지키자
지워야할 중국앱 확인하고 개인정보 지키자
2021.07.21 -
갤럭시 S22 출시일 망한 S21과는 뭐가 달라질까
갤럭시 S22 출시일 망한 S21과는 뭐가 달라질까
20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