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 경유 3천원까지? 계속 오를수 밖에 없는 이유
요즘 기름값이 미쳐 날뛰고 있다. 휘발유, 경유 모두 2천원을 넘은곳이 많이 보임.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때문에 오른것도 사실이지만, 더 자세하게 파고보면 이것 말고도 기름값 인상의 원인들이 많이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자. 특히 경유가 매섭게 오르는데 이러한 현상은 꾸준히 계속될거라고 본다.
경유가 외면받는 이유
과거 반기문 전 UN총장이 환경과 관련한 기구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2025년까지 경유값을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측정해 디젤 차량들을 퇴출시키겠다고 언급했었다. 이 당시 한국 정부와는 반대되는 입장이었는데 이유는 국내 도로에 다니는 40% 정도는 경유 차량이었기 때문임.그리고 디젤 차량중에서도 화물차량, 포터 등은 대부분 생게형 차량인데 유류비를 인상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신차중에서 디젤엔진이 팔리고 있고,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디젤 차량 판매량이 매우 높았음. 친환경 디젤, 클린 디젤 등의 타이틀이 붙어서 나왔었고 디젤 자체가 워낙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음. 그러나 지금은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제쳤는데, 이유는 휘발유를 정제하는것보다 경유 정제 비용이 더 비싸졌기 때문임.
쌀로 비유하자면 흰쌀밥, 현미 중 더 저렴한건 흰쌀밥이다. 그리고 현미가 조금 더 비싼데 이유는 현미가 아무래도 생산량 자체가 비교적 적어서인데 열량은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이 경유와 비슷함. 경유는 휘발유에 비해서 많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연비가 좋은거다. 반대로 얘기하면 LPG의 경우 열량이 매우 낮다. 쌀로 치자면 LPG는 죽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경유는 현미, 휘발유는 흰쌀밥이라고 보면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등 환경에 관한 규제들이 타이트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소화가 쉬운 흰쌀밥이나 죽 같은 LPG가 지구가 소화하기 더 편하고, 현미와 같은 경유는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경유의 생산량은 줄이고, 외면받는 상황이다.
경유 3천원까지도 갈 수 있는 이유
예전에는 정부가 휘발유 값 대비 LPG는 50% 경유값은 대략 85% 저렴하게 정해두었는데, 이제는 경유가 휘발유 머리끄댕이를 잡고 제껴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유류세인데 유류세의 경우 최대 30%까지 절감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20%로 바뀌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가솔린과 디젤엔진이 유류세 인하를 하는 상황인데도 가격이 2천원을 넘은것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긴축상태라서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원유를 가진 나라들 중동, 미국, 러시아 등이 있는데 셰계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해 공급량을 줄이고 있음. 최근 반도체 공급 이슈와도 맞물려서 전기차 같은 경우는 출고 대기일이 1년이 넘어버리고, 인기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1년은 가뿐히 넘어버림. 심지어 중고차 가격이 신차가격을 넘어버리는 미친 상황이다.
수요가 넘치는데 왜 공급량을 줄일까? 이유는 기업들이 아무래도 위기상황에서 공급량이 많아지고 이걸 처리하지 못하게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소심하게 찍어내는것이다. 그러면 가격 인상의 피해는 우리들에게 오는것이다. 기름값도 마찬가지임. 원자재 값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이유도 원자재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생산을 적게 하기 때문임.
그래서 지금 경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정부가 유류세를 최대 30%까지 감면할거라고 함. 그래도 조금 안정이 되긴 할텐데 향후 당분간 리터당 경유같은 경우 1,800원 정도를 유지할거라고 본다. 그러나 환경규제로 인해 경유와 가솔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니 다음에 차를 구매한다면 전기차를 사는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전세계에서 "이래도 전기차 안사냐? 독하다 독해"라고 말하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