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24년 애플카 출시된다. 테슬라가 받는 영향은?
로이터에서 빠르면 2024년 애플 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핵심은 3가지임.
1. 소비자를 위한 완성차를 직접 생산
2. 배터리 모듈 제거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모노셀 디자인 채용으로 주행거리 up 가격은 down
3. 라이다 센서 사용
다만 언제든 애플이 프로젝트 축소 및 지연 가능함을 경고함. 사실 애플 카는 이번에 처음으로 언급된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타이틀로 2014년부터 진행되어오고 있던 프로젝트이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거의 없고, 단지 이 프로젝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정보만 알 수 있음.
애플 카는 2014년 팀 쿡의 승인을 받고 비밀리에 프로젝트가 시작됐는데, 애플에서 임대한 차들이 수많은 카메라를
부착하고 운행 중인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구글 스트리트 뷰" 같은 웹 서비스 출시 혹은 자율 주행을 위한 단계라는 추측들이 나돌았는데, 2015년 2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애플이 자동차 기술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 전문가를 모집 중이라는 사실과 전 벤츠 연구부문 임원까지 고용한 것을 밝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월스트리트 저널이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자동차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게다가 애플의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까지 밝힘.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6년 1월 애플 내부에서 수많은 의견 충돌로 경영진, 참여자들 모두 프로젝트 엎어버리자 했지만, 2016년 7월에 애플 전 임원 Bob Mansfield가 타이탄을 이끌기 위해 다시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애플 카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후 애플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를 위한 허가를 받음.
자율주행 시장 비교
2017년 6월에는 팀 쿡이 자율주행 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직접 언급하기도 함. 그 후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양 1년간 8만 마일 정도의 자율주행 기록을 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 구글 웨이모는 애플의 100배 이상인 천만 마일을 달성함. 더해서 테슬라는 2019년 기준으로 20억 마일의 자율 주행 기록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즉 애플의 자율 주행 기록은 구글, 테슬라에 비하면 그냥 개 쌉뉴비 수준이다. 그러나 2018년 9월 캘리포니아에서 애플의 누적 자율 주행 차가 70대 정도까지 되는 것이 확인되어 애플이 계속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GM의 경우 이 당시 애플보다 2배 이상 높은 175건의 자율 주행 차 허가를 받아놓은 상황이었다. 이렇게만 보면은 애플이 사실상 완성차는 포기를 하고 자율 주행 시스템에만 몰빵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애플 관련 유명한 애널리스트 "Ming-Chi Kuo"는 애플이 여전히 자율 주행 시스템과 동시에 완성차도 개발 중이며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는 애플 카를 출시할 거라고 언급했다.
2019년 6월에는 애플이 자율 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인 drive.ai라는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19년 1월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200명 이상 감원을 했다. 이러한 결정은 애플이 아무래도 완성차보다는 자율 주행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직접 완성차까지 개발하는 프로젝트라면 직원을 늘리고 확장시켜야 할 텐데 감원이 나온 상황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음. 그래서 애플은 엔비디아와 같은 자율 주행 솔루션 쪽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된다.
애플은 아이폰 맥북 무엇을 만들든 간에 직접 제조하지 않고 외주를 돌린다.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차체는 물론이고, 배터리 등 거의 모든 제조는 외주일 거라고 본다. 반면 테슬라는 지들이 스스로 다 만듦. 이러한 차이는 아래와 같다.
- 마진율
애플의 생산 방식으로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보다 외주 물량이 많을 것이고 이는 마진율 하락을 불러오기에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더 비싸질 것이다.
- 완성도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대부분의 중요한 핵심들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따라 하지 못하는 테슬라의 강점 중 하나임. 전자기기들과는 다르게 자동차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로서의 노하우와 안전 보장이 최우선이다.
테슬라도 여전히 단차나 마감 등으로 욕 처먹고 있는데, 이러한 생산 노하우는 기존 자동차 업체를 따라가기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애플은 이러한 데이터가 전혀 없어서 대부분 외주 돌려서 생산하고 이걸 도로 위에 뿌리는 건데 나라면 안 살듯..
또한 현재 자율 주행 경험치 만렙을 쌓아가고 있는 웨이모 등의 기업들이 있는 반면 애플은 아기 수준인데, 이 격차를 따라잡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다.
그리고 모듈을 제거한 혁신적인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건 이미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나온 내용과 일치함. 위에 대가리 (안전장치)를 날려버리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겠다는 건데, 지금껏 여러 기업들이 시도조차 못한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배터리 전문 업체도 아닌 애플이 해낼지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음.
지금 현재의 애플로서는 테슬라는 물론이고 기존의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게도 위협이 되지 못한다. 자율 주행 솔루션은 엔비디아가 더 위협적이고, 자동차 업체가 아닌 대기업의 전기 자동차라면 아마존의 zoox나 구글의 웨이모가 훨씬 더 위협적이다. 그리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인 벤츠, 도요타, 포드, 현대 이런 업체는 당연히 애플보다 전기차 시장에서 한 수위라고 봄. 심지어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도 애플보다는 현재 시점에서는 더 높은 레벨이라고 본다.
물론 나중에 애플 카가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긍정적인 내용들이 밝혀지면서 전기차의 강력한 신흥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들로는 애플 카는 귀엽다는 말이다. 그리고 매체들의 내용에 따르면 애플 카가 2024년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2024년에 애플 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때는 이미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된 시점이라 현재 전기차 신생 업체들도 제품을 만들고 있을 무렵이라 애플 카는 빨라야 2024년 혹은 더 늦게 나오는 전기차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라는 의문이 든다.
향후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씹어먹을 거다. 단지 그게 언제냐 하는 시점에 대한 의견 차이만 있을 뿐 그 사실 자체는 바뀌지 않음. 벤츠, BMW, 폭스바겐 같은 기존 차 업체부터 Lucid 같은 신생 업체 그리고 도요타나 현대 같은 아시아 업체 그리고 전기차와는 상관없었던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대기업까지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먹으려고 수많은 기업들이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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