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계정 정지 후 트위터 경영 위기 빅테크 박살낸다는 트럼프
플레이 스토어 구글 그리고 애플 앱스토어 + 아마존 AWS가 트럼프가 계정 생성하려던 SNS 팔러(Parler)를 사용을 못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계정 폐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트위터는 이용자 급감으로 인해 경영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팔러나 갭같은 대안 SNS가 뜨지 못하게 지금 적극적으로 막고 있음.
트럼프가 재선 한다면 SNS 시장은 뒤집어질 거라고 본다.
트럼프 침묵시키려는 빅테크들
1월 10일 자 기사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트럼프 계정을 중단시킨 이후에 팔러가 앱스토어에서 1위로 뛰었다'라는 헤드라인이다. 팔러뿐만 아니라 또 다른 보수 기반 SNS 갭, MeWe, Network, OANN, Newsmax, Rumble 등의 사용자도 폭증하고 있다. 팔러는 1월 8일에만 21만 명이 다운로드함. 이것은 이슈 전날의 다운로드 수 55,000명보다 281% 증가한 수치임. 1월 6일 이후 팔러 앱은 미국에서만 약 26만 8천 명이 깔았다.
이와 같은 급등하는 팔러에 위기를 느꼈는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팔러 앱을 삭제시켜버림. 심지어 아마존에서는 팔러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임대 서버 서비스를 중단시켰음. 그러나 다행히도 팔러는 개인사업자가 아닌 보수성향의 억만장자 레베카 머서(Rebekah Mercer)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즉 팔러 자체는 재정적으로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다.
팔러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들 입맛대로 검열하니까 대안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작년 11월 미국 선거가 끝나고 나서 부정선거 관련 글이 올라오면 페북이나 트위터에서 삭제해버렸는데, 이때 빡친 사람들이 팔러로 옮긴 수가 1천만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트럼프 계정을 정지시키고 측근들의 계정까지 차단시켜버렸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이탈할 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팔러 다운로드 순위가 1월 6일에는 592위였으나 7일에는 18위, 그다음 날 8일에는 1위를 찍었다. 미국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비슷한 수치임.
트위터 경영 위기
코로나 여파로 광고 수익 감소에 큰 적자를 찍던 트위터. 2020년 2분기 사용자가 1억 8,600만 명으로 조사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워 숫자는 트위터 사용자 절반에 가까운 8,870만 명이다. 게다가 이들은 적극적인 추종자들임. 정지 이후 트위터 시장 가치는 자그마치 3조가 폭락을 했다. 다 죽어가던 트위터 살아난 게 트럼프 덕분인데, 뒤통수치더니 망할 위기에 처함.
2019년 국가별 트위터 사용자 순위를 보면 미국 4,865만 명, 일본 3,670만 명, 영국 1,410만 명, 그 외 나머지 국가들은 천만명 미만이다. 한국은 순위에 들지도 못함. 이 통계로 봤을 때 트럼프를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 수가 엄청 크다는 걸 알 수 있음.
SNS 회사들은 광고비로 먹고산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비 각 나라의 단가를 비교해보면 미국이 1위이고 영국은 미국이 비해 13%가 낮다. 일본은 47%, 한국은 72% 미국보다 광고 단가가 더 낮음. 이 수치는 2018년 자료임. 지금은 우리나라도 구글 애드센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니 어느 정도는 올랐을 거다.
아무튼 트위터 사용자 수는 일본이 2위인데 2018년 기준 일본의 구글 애드센스 광고 단가를 보면 미국의 절반 수준밖에 되질 않음. 영국은 1,410만 명으로 비교적 수가 적음. 즉 지금 미국의 약 5,000만 명의 사용자들은 대단히 수익성이 높은 사업자들이고, 트위터 매출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사용자들이다. 트럼프 팔로우 숫자를 보면 상당수가 여기에 속하고 이들이 계정 차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떠날 경우 트위터에 미칠 재무적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대통령의 계정을 이렇게 일개 회사가 정지시키는 것에 대해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조차도 비판 중이다. 정치인들도 연말에 트럼프가 폐지를 요구했던 통신품위법 230조에 대해서 다시 논란이 붙음. 이러한 정치적, 재무적 부담들이 트위터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거다.
팔러 VS 아마존
팔러도 아마존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 AWS는 회사들한테 서버를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팔러에 대한 서비스 중지는 아마존의 정치색이 작용한 결과라고 봄. 그 결과 아마존의 주가도 하락함. 심지어 팔러에게 서버 옮길 시간을 줘야 하는데도 아마존은 24시간 만에 셧다운 시켜버렸다. 일반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아마존의 기분에 따라가지고 회사 웹사이트 서비스 이용이라던가 모든 자료들이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는 거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다해서 웹서버 시장이 커진 건데, 팔러 사태로 인해 기업들은 불안감이 생길 거다.
아마존이 왜 트럼프한테 반감을 가지고 있느냐? 월마트, 아마존같이 인터넷에서 저가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들 같은 경우는 물건을 주로 중국에서 가져온다.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압력을 넣으니까 가격이 다소 비싼 미국에서 물건을 가져와야 한다. 그러니 지금 트럼프가 없어지고 중국에서 물건을 가져올 수 있게 되면 수익률이 증가됨.
마무리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기분이 나쁘면 불매운동처럼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지금 트위터라던가 페이스북은 매우 불쾌한 경험을 주고 있다. 선거 국면의 트럼프의 소식을 바라보고 있는데 사용을 중단시켰으니 말이다. 트럼프가 소셜 미디어를 만들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는 업체들에 투자를 하게 되면 보수적 SNS 생태계가 형성되는 건 시간문제이다. 트럼프로 인해 11월 달에 천만명이 팔러에 가입했다고 하는데, 지금 사태를 보면 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따라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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