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코듀로이 패딩 하나 사려고 며칠을 고민했었다. 덕다운이나 솜 덩어리 코듀로이 패딩들은 이쁜 게 많은 반면 내가 원하던 구스다운 조건에서는 딱히 땡기는 제품이 몇 개 없었다.
TNGT 코듀로이 패딩은 가격도 13~15만 원에 마감이나 털빠짐등은 프리즘웍스랑 비교 불가로 훨씬 좋지만, 검은색이 없어서 포기..
자라같은 경우 핏이나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이쁜 쓰레기답게 충전재는 전부 솜이라서 거르고,
커스텀멜로우 코듀로이 패딩도 다 좋은데 25만 원으로 아쉬운 가격대와 안감에 처 우는 스마일 로고 마음에 안 들어서 패스
프리즘웍스 코듀로이 구스다운 패딩
가격: 의미없는 정가 238,000원 (양심 어디 감?) / 무신사에서 쿠폰 먹이고 16만 원에 샀다.
재질: 겉감: 면 100% 코듀로이, 안감: 폴리 100%, 충전재: 거위털 8:2
코듀로이 재질 땡겨서 최근에도 같은 소재로 나이키 모자 샀는데, 보기에 이뻐서 패딩도 코듀로이로 사봤다. 일단 기존 패딩들과는 겉감 소재가 달라서 흔하지 않은 점이 좋다. 이게 장점의 끝인 듯..
일단 재질 특성상 먼지가 겁나 잘 달라붙는다. 그리고 여기 제품이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다른 패딩에 비해 상당히 무거움. 그리고 보통 105 패딩 입으면 좀 여유로운 핏이 나오는 반면 프리즘웍스 패딩은 XL가 105 느낌이 아닌 체감상 103 정도이다. 후드티 이너로 입으면 약간 낌.. 시보리 짱짱한 건 좋지만, 이것 때문에 팔이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후기들 보면 다들 털빠짐이 꽤 있다고 하는데, 개선을 안 하는 게 아니고 못하는 듯. 이게 도메스틱과 브랜드와의 차이인 듯하다. 그래도 입으면 따뜻하고 무난해서 반품은 안 하고 입을 예정.
싼 가격에 샀다보니까 대부분의 단점들은 감안할 수 있는데, 사이즈가 작게 느껴지는 건 너무 아쉽다. 181에 78kg으로 돼지도 아닌 그냥 평범한 체형임에도 맨투맨이나 후드 입고 입으면 답답함 ㅜ 도메스틱이나 보세들 옷 작게 만드는 건 종특인가보다.